발굴현장보고
- 2012-11-01 12:35:16
1. 조사명 : 전주 · 완주 혁신도시 개발사업(2구역) 내 암멀유적 · 안심유적
2. 조사지역 : 전주시 완산구 중동 일원
3. 조사기간 : 2009.7.30~2011.12.26
4. 조사기관 : (재)전주문화유산연구원
5. 조사성과
1) 암멀유적과 안심유적은 백제 묘제가 밀집되어 분포하는 고분군으로 형식 또한 횡혈식 · 횡구식 · 수혈식 등 다양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.
2) 암멀유적과 안심유적에서는 삼국시대 묘제 42기가 확인되었는데, 모두 할석과 천석을 이용하여 바닥을 시설한 특징을 보이며, 지상식 · 반지하식 · 지하식 등 축조 양상이 다양하다. 또한 안심유적의 석실분은 원형의 봉분을 쌓고, 그 주위에 주구를 두르는 등 마한적인 요소도 보이고 있다.
3) 유물은 호형토기, 개배, 삼족토기, 철부, 철촉, 금제이식, 철제관모심, 옥 등이 출토되었다. 이중 철제관모심은 안심유적 4호 석실분에서 출토되었는데, 철심 위에 직물이 산화된 흔적이 남아있는 상태이며, 이러한 철제 모자심은 전남 나주 복암리 3호분 · 7호분, 나주 영동리 1호분 · 4호분, 충남 부여 능산리고분군 36호분 등에서 출토된 바 있으나 전북지역에서는 최초로 발견되었다는 점이 주목된다
4) 익산과 군산, 충청도지역에서는 대규모의 백제 고분군이 확인된 바 있으나 전주 · 완주지역에서 백제시대 무덤으로 확인된 유적은 드물다. 인근의 전주 평화동유적, 마전유적, 월평동유적 등이 있으나 단 몇 기에 불과하다. 따라서 암멀유적과 안심유적은 지금까지 전주 · 완주지역에서 조사된 백제시대 고분군으로는 가장 밀집된 분포양상을 보이는 유적으로, 이 지역의 백제시대 묘제를 규명하는데 학술적으로 가치가 크다고 판단된다.